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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모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폄훼 패러디물. 김 전 대통령을 '공공의적'이라고 적고 있다.
ⓒ 한사모 홈페이지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팬클럽 사이트인 한사모(화합하는 한화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http://www.hansamo.or.kr)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폄훼하는 패러디가 올려져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사모는 지난 2005년 7월 안동에서 창립식을 열고, 한 대표를 지지한다면서 출범한 한 대표 개인 팬클럽이다. 이 단체는 전구룡씨가 회장으로 모임을 이끌고 있었다. 당시 출범사에서 전 회장은, 한사모가 한 대표 지지 팬클럽이지만 "맹목적 추종자가 아닌 비판적 지지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 대표가 차기 대권에 도전한다면 한사모도 힘을 합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사모가 나서서 대권도전을 독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대표가 큰 정치인으로 성장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한사모 출범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출범식에는 1000명 이상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가 치러지기도 했다.

민주당을 대표하는 한화갑 대표의 얼굴은 곧 민주당의 얼굴인데도, 이 사이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모독한 패러디가 올려져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글은 지난 21일 등록돼 일주일여 동안 올려져 있었다. 또한 이 글은 민주당 자유게시판에도, 지난 21일 아이디 '맑은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반역의 햇볕정책을 서산 너머로 던져라'는 제목을 달고 게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 작성자는 편집부로만 표기돼 있다. 이 글에는 총 네 개의 패러디물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메인면 톱에 걸려있었다. 한사모는 글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을 "반역적인 햇볕정책의 창시자"라고 지칭하며, 노골적으로 김 전 대통령의 정책과 사상 등을 비판했다.

하지만, 한 대표 팬클럽에 대해,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금은 한 대표와는 하등의 상관이 없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말, 한 대표가 해체를 요구했었고, 지금은 오히려 한 대표 안티세력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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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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