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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세계시민기자포럼을 취재하기 위해 방한한 가나토미 다카시(Kanatomi Takashi) 일본 TBS 보도국 기자.
ⓒ 오마이뉴스 남소연

일본의 대표적 민영방송 중 하나인 < TBS >가 <오마이뉴스 재팬>의 개국을 약 두 달 남긴 시점에서 열린 '2006 오마이뉴스 세계시민기자포럼'을 밀착취재하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캐스터인 치쿠시 테츠야가 진행하는 < TBS >의 간판 뉴스프로그램 < NEWS23 > 소속의 가나토미 타카시 기자는 12일 <오마이뉴스 재팬> 관계자 4명과 함께 인천에 도착해서 3일간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매스컴이 그간 <오마이뉴스>를 여러 차례 다룬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취재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는 '한국'의 <오마이뉴스> 시스템, 실험 등이 일본 언론의 주된 취재거리였다면, 이번의 취재는 <오마이뉴스> '재팬'에 대한 것.

가나토미 기자는 "< NEWS23 >는 작년 2월과 4월 시민참여형 인터넷 미디어에 관한 특집코너에서 <오마이뉴스>를 다룬 적이 있지만, 그때는 보통 사람들이 대강 알고 있던 일반적인 <오마이뉴스>의 실험, 특징을 다룬 정도에 불과했다"며 "그에 비해 (이번 취재는) <오마이뉴스 재팬>의 준비, 출범을 몇 차례에 걸쳐 촬영해 10월 중에 30분 정도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포럼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무척 흥미로운 포럼이며,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인해 기존의 매스컴이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슬래시닷>과 <글로벌보이시스>의 사례 발표는, 시민참가형이라는 점에서 <오마이뉴스>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흥미로운 시스템과 방법론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마이뉴스 재팬>은 원래 참석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도리고에 슌타로 편집장 대신 히라노 히데키 편집차장을 포함한 <오마이뉴스 재팬> 소속기자 3명과 블로그 공개모집을 통해 뽑은 1명의 시민기자 등 총 4명을 이번 세계시민기자포럼에 파견했다.

신문발행부수 세계 2위, 잡지시장 규모 1위 등 오프라인의 언론대국 일본이라는 레드오션(Red Ocean)에 뛰어든 <오마이뉴스 재팬>.

2003년 한국 <오마이뉴스>를 본따 창간한 < JANJAN >, 그리고 시민참가형 '유료' 인터넷 신문이라는 시스템으로 시민기자에 원고료 등의 보상을 해왔던 <닛칸베리타>가 여전히 악전고투하고 있는 일본에서 과연 <오마이뉴스 재팬>이 어떤 전략과 전술로 일본 시민들에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6 세계시민기자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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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도쿄거주. 소설 <화이트리스트-파국의 날>, 에세이 <이렇게 살아도 돼>, <어른은 어떻게 돼?>, <일본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를 썼고, <일본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를 번역했다. 최신작은 <쓴다는 것>. 현재 도쿄 테츠야공무점 대표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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