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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상
사회 양극화 심화로 인해 소외받고 있는 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시각 장애인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장애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인데 여기에 사회의 왜곡된 시각이 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고 소외를 줄일 수 있는 작은 시도가 있다. 시각 장애자들이 박물관을 찾아 관람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 실시된 것이다.

박물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안내 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8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 세미나 실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교육은, 박물관이 지난 3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시각장애인 문화재 감상 프로그램인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터치뮤지엄'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들에게 고급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 안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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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는 (사)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의 민경호 사무국장. 박물관측은 민 사무국장 역시 1급 시각장애인이고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어 교육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전시실에서 실제로 직원이 시작장애인을 안내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시연해 보이는 것이 중심이 된다.

▲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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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는 미지수이다. 또 시각 장애인이 얼마나 박물관을 찾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은 있다. 하지만 이런 작은 시도가 하나의 밀알이 되어 확장된다면 소외된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로 확대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빛낼 수 있을 것이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 함께 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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