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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김영균, 김덕련, 안홍기 기자
사진 : 남소연 기자
동영상 : 김호중 기자


▲ 황우석 교수가 동료 교수들과 대책회의를 한 뒤 16일 밤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을 나서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12신: 16일 저녁 8시 10분]

황 교수 "좋은 날 오면 밥 한번 사겠다"


16일 저녁 7시 30분 황우석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을 나갔다. 황 교수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낮보다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는 끝까지 대답하지 않았다.

이 날 황 교수에게 쏟아진 기자들의 질문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황 교수가 서울대 병원에 재입원하는지 여부였고, 다른 하나는 "황우석 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었다.

황 교수는 기자들의 거듭되는 질문에 "좋은 날 오면 밥 한번 사겠다"고 답할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이어 황 교수는 수의대학 주차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테라칸 승용차를 타고 서울대를 빠져나갔다.

황 교수를 보낸 20여 명의 기자들은 "황 교수가 밥살 날이 올까"라며 발길을 돌렸고 서울대 수의대는 적막에 휩싸였다.


[11신: 16일 저녁 7시 30분]

"거짓말이라는던데?"- 황우석 "... ..."


▲ 황우석 교수가 동료 교수들과 대책회의를 한 뒤 16일 밤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을 나서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16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가량 기자회견을 마친 황 교수는 곧장 수의대 연구실에 틀어박혔다.

황 교수는 2시간 30분 뒤인 오후 5시 30분께 기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연구실 밖 화장실을 가기 위해 문을 나선 황 교수는 막아선 기자들의 질문에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혼자 나온 황 교수는 20여명의 기자들이 보자 "화장실 좀 가자, 12시간 만에 간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황 교수는 20여명의 연구팀과 함께 오후 6시부터 30여분 동안 수의대학 515호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강성근·이병천 교수 등 연구팀의 핵심 인력들도 대부분 참석했다.

오후 6시 30분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한 연구원은 "매주 토요일 열리는 일상적인 회의를 하루 앞당겨서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구원들의 분위기는 어떠냐"라는 질문에 "열심히 해보자는 분위기"라고만 짤막하게 대답했다.

황 교수 연구팀은 또 오랜 시간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수고한다며 쑥떡을 돌리기도 했다.


[10신 : 16일 오전 11시 25분]

황 교수, 오후 2시 입장 발표할 예정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16일 오후 2시 서울대 수의대에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양일석 수의대학장이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대 수의대 교수들과 회의를 시작했다.


[9신: 16일 오전 10시 40분]

모습 드러낸 황 교수, 수의대 교수들 회의 참석


황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에 들어온지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연구실 밖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수의대 학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간담회 형식을 빌린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흰색 가운을 입은 황 교수는 6층 연구실에서 5층 회의실로 이동하는 동안 기자들이 '어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냐' 등을 물었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회의실로 들어갔다.

황 교수 측은 "오늘 오후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긴 하지만 시간,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오전 9시 50분께 황 교수실 연구실 앞에서는 어제 황 교수 생일을 뒤늦게 축하하듯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보낸 난이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8신: 16일 오전 8시 30분]

황 교수, 서울대 수의대 도착


▲ 황우석 교수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서울대학병원 입원실을 나서고 있다. 황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16일 오전 7시 22분께 서울대병원 병실을 나선 황 교수는 오전 8시 12분께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에 도착했다. 황 교수는 이날 중으로 서울대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교수의 이동은 마치 첩보전을 보는 듯 했다. 황 교수는 병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잠깐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자들의 접근을 막은 채 엘리베이터를 이용, 지하 1층까지 간 후 곧바로 지프차를 타고 서울대병원을 빠져나갔다.

병실 앞에서 기다리던 50여명의 취재기자들과 사진·카메라기자들은 황 교수가 탄 차량을 찾기 위해 지하1층 통로와 병원 본관 로비, 2층으로 이어지는 도로 등 3∼4곳을 지켰지만 누구도 황 교수를 만나지 못했다.


[7신 대체 : 16일 오전 7시58분]

병실 나선 황 교수 '침묵'... 서울대로 향해


16일 오전 7시22분, 황우석 교수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황 교수는 검은 색 양복에 물방울무늬의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병실을 나섰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황 교수는 서울대 홍보실 관계자 5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으나 그밖의 사람들은 동승하지 못하도록 했다. 오전 7시27분 현재 서울대병원을 나선 황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로 향하고 있다. 황 교수는 오후 서울대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밤 늦게 병원을 나갔던 황 교수 부인은 이날 새벽 6시45분께 병실을 다시 찾았다. 그러나 부인은 나오지 않고 황 교수 혼자 병실을 나갔다.

▲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줄기세포가 없다'고 보도한 15일 밤 황우석 교수가 입원해 있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 병원에 MBC, YTN 등 생중계 하기 위한 방송국 중계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6신 : 16일 새벽 2시 50분]

황 교수 병실 불꺼져


황 교수의 병실 불이 꺼졌다. 새벽 2시 10분, 황 교수 주치의인 백승하 신경외과 교수가 병실 문을 나선 뒤 곧바로 불이 꺼졌다.

한편 서울대 홍보실측은 "황 교수가 밖으로 나오게 되면 기자들에게 5분 전에 미리 얘기해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렇게 되면 기자들이 너무 몰려들게 될까봐 알려주지 않겠다"며 애초 방침을 바꿨다.


[5신 : 16일 새벽 2시 5분]

신원미상 방문 이어져... 황 교수 나올까


새벽 1시 25분께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 1명, 여성 1명이 또 황 교수 병실을 찾았다. 자신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이들 중 남자는 취재진들에게 "(황 교수) 건강이 별로 좋지 않다"는 말만 남기고 다른 질문은 받지 않았다.

한편 새벽 2시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서울대병원의 취재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취재기자들은 황 교수가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대기하고 있다.


[4신 : 16일 새벽 1시 20분]

"황 교수를 찾는 신원미상의 사람들"


황 교수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0시 15분께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황 교수 병실을 방문했다. 이들은 황 교수 병실 옆방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0시 50분경 병원을 나갔다.

기자들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이들은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행 중 한 남자가 "(황 교수를) 만나지도 못하고 왔어요"라는 답변만 남긴 채 발길을 재촉했다.

▲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한겨레 기자와의 통화에서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줄기세포가 없다고 밝힌 15일 밤 황우석 교수를 병문하고 서울대병원을 나서는 지인에게 취재진이 몰려들어 황 교수의 건강상태 등에 관해 묻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3신 : 16일 새벽 12시 40분]

"오늘 온 사람은 모두 황 교수가 불렀다"


이날 서울대병원에는 황 교수의 친인척과 지인 등이 계속 황 교수 병실을 찾고 있다.

현재 황 교수 병실에는 이병천 교수와 누군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1명이 이날 오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의료진 3명도 함께 있다.

또 밤 11시 5분쯤 친척으로 보이는 4명이 병실로 들어갔다. 이중 중학교 시절 황 교수와 방을 같이 쓰던 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자는 자신을 안내한 다른 남자와 함께 밤 11시 20분쯤 병원을 빠져나갔다.

나머지 2명은 황 교수 아들 내외라고 하는 여성 한 명과 남성 한 명. 이들은 밤 11시 40분께 병원에서 나갔다. 이들은 '어떤 관계냐'는 기자들 질문에 "가족입니다"라고만 짧게 답한 뒤 황급히 병원을 나갔다. 황 교수의 병세나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홍보팀 관계자 말에 따르면 "오늘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황 교수가 불렀다"면서 "(황 교수가) 부르지 않으면 (병실에) 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2신 : 15일 밤 11시3분]

이병천 교수, 황 교수 병실에서 아직 나오지 않아


밤 11시 황우석 교수가 입원한 서울대병원 45병동 4층은 여전히 침묵에 싸여있다.

밤 9시30분, 황 교수가 입원한 병동 출입문을 기자들 50명 이상이 막고있던 탓에 다른 환자들이 출입조차 할 수 없게 됐다. 환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병원이 나섰다. 병원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요구했다. "웬만하면 풀단 구성하라."

10시쯤 사진과 취재기자 4명이 풀 기자가 돼 황우석 교수 병실 밖에 대기 상태다. 하지만 나머지 기자들은 여전히 4층과 1층에 남아 황 교수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황우석 교수가 입원한 병실에는 이병천 교수와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들어간 이후 나오지 않은 상태다.


[1신 : 15일 밤 9시4분]

서울대 병원에 쏠린 눈... 황 교수 부인 왔다가


▲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황우석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줄기세포가 없다'고 밝힌 15일 밤 서울대병원 황우석 교수 입원실 앞에 취재진과 병원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황우석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줄기세포가 없었다고 밝혔다는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말이 전해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 교수가 입원중인 서울대병원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저녁 8시30분 현재 서울대병원에는 70여명의 취재진만 몰려 있고, 황 교수측은 이러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 교수 병실에는 이날 오후부터 이병천 교수와 그의 부인이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홍보실 관계자는 "오후 6시30분께 교대를 했는데 이전부터 부인과 이 교수 두 사람이 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황 교수는 특별한 동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저녁 8시40분께 황 교수 부인이 병실을 나섰고,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와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황 교수 부인은 '노성일 이사장 말이 사실이냐', '황 교수 상태는 어떤가', '황 교수는 아무 말씀이 없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무 말도 없이 계단을 내려갔다. 그는 이 와중에 방송사 카메라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이 일어나자 카메라 기자들을 밀치기도 했다.

▲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황우석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줄기세포가 없다'고 밝힌 15일 밤 서울대병원 황우석 교수 입원실 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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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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