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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장난 문을 쳐다보는 여학생들
ⓒ 노형근
26일 오후 5시경 퇴근길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전동차 2465호 차량 출입문 1곳이 고장 나 안전요원이 덮개로 가린 채 50여분 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동차가 신도림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동안 안전요원 한 명만이 덮개를 들고 고장난 문을 가린 채 10여분을 달렸고, 옆에 앉은 한 시민이 덮개 잡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였다.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 홍대 기동검수원 6급 선임 오원식씨는 고장난 지하철 문을 고치는 과정에 대해 "고장 난 지하철이 5시 12분경에 홍대입구역에 도착해 대리 한 명과 함께 원인을 찾아 없애고, 문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 후 5시 55분에 (수리를) 끝마쳤다"고 알렸다.

사고 원인은 아이스크림 나무막대

▲ 고장난 차량 번호(맞은편 문이 고장)
ⓒ 노형근
오씨는 이날 지하철문이 고장 난 원인에 대해 "아이스크림 나무막대가 깊숙이 박혀 문이 고장 난 것"이라며 승객들이 함부로 버린 이물질이 원인임을 밝혔다.

근본적으로 이런 일을 방지할 시설 보완을 묻자 "기술적으로 힘들다"며 "차후 개선책을 모색해 보겠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에 잇따르는 전동차 문 고장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서 출입문 1곳이 고장나, 문을 닫지 않은 채 10여분간 운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요원이 덮개를 가리고 있다지만, 문이 열린 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전동차는 위험천만이다.

이런 잦은 문 고장은 대부분 아이들이 무심코 버린 과자 봉지나 아이스크림 나무막대가 끼어 발생한다.

법 제도화를 통한 강제적인 처벌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휴대폰 통화를 자제한다든지, 음료수 및 먹을거리를 들고 타지 않는 등 기본적인 예절을 지켜야 실효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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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강원도 동해시에 살고, 강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휴학중인 노형근이라고 합니다. 주로 글쓸 분야는 제가 사는 강원도내 지역 뉴스 및 칼럼 등 입니다. 모든 분야를 아울려 작성 할 수 있지만, 특히 지역뉴스와 칼럼을 주로 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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