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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출발! 오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오마이뉴스 주최 '평양-남포 통일마라톤대회' 출발점인 서산 축구경기장 입구.
ⓒ 오마이뉴스 남소연
▲ 서산 축구경기장을 나서면 왕복 4차선 정도의 도로가 펼쳐진다. 언덕 너머로 보이는 건물이 태권도회관.
ⓒ 오마이뉴스 남소연
광복거리를 거쳐 양쪽으로 고층 아파트와 상점 등이 즐비하다. 맨 오른쪽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 오마이뉴스 남소연
▲ 광복거리에 들어서면 왼쪽에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이 보인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오는 24일 평양에서 열릴 '제1회 오마이뉴스 평양마라톤대회' 코스가 최종 확정됐다.

평양 만경대구역에 있는 서산축구장을 출발, 핸드볼경기장·탁구장·배드민턴경기장 등이 모여있는 청춘거리(3km)를 거쳐, 평양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광복거리(3km)를 지나, 평양-남포 구간인 청년영웅도로를 약 4.5km 지난 지점에서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총 21km)다.

이번 대회는 평양의 청춘거리·광복거리 구간(총 6km)을 150명의 남측 마라톤 애호가들이 분단 60년만에 처음 달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이 대회에 북측에서 남자 50명, 여자 50명 등 100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남과 북 마라톤 애호가들의 대화합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녀 부문에서 우리가 모두 1등일 것" 자신감 보이는 북

▲ 평양에서 21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남포 도로표지판.
ⓒ 오마이뉴스 남소연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평양을 방문한 본사 선발대에 "우리로서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올해가 광복 60주년이고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남측 주민들이 평양 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본사 선발대와 같은 기간에 방북한 월간 <민족 21>의 정창현 편집국장은 "이 정도면 북측에서 꽤 큰 배려를 한 셈"이라며 "마라톤 코스도 대체로 무난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 체육부문 관계자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북한 육상협회의 한 책임자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남측의 마라톤 애호가들과 함께 뛴다니 몹시 흥분된다"고 심정을 밝혔다.

북측 관계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인 것은 시상품. 한 인사는 "시상품 내용을 미리 알려줄 수 없느냐"며 "남녀 부문에서 우리가 모두 1등을 차지할 게 분명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북한 민화협의 한 참사도 "<오마이뉴스>에서 맘 먹고 큰 행사를 준비했으니 이왕이면 상품은 폼나는 것으로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24일 대회를 마친 후 북한의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본사 이동현 부사장·방기관 이사·남소연 기자로 구성된 본사 선발대는 마라톤행사 실무협의를 위해 지난 12~15일 3박 4일 일정으로 북한을 다녀왔다.

청년영웅도로에 들어선 뒤 광복거리부터 남포까지 전 코스가 왕복 10차선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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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탄 남포 주민들이 차도와 구분된 갓길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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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오마이뉴스 주최 '평양-남포 통일마라톤대회' 코스. 광복거리에서 남포로 향하는 길에 군데군데 마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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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오마이뉴스 주최 '평양-남포 통일마라톤대회' 코스. 평양에서 21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남포 바깥차선. 반환점 위치 고려시 길가의 풍경을 함께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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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골동을 끝으로 광복거리에서 칠골동으로 들어서는 갈림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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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마라톤은 여기까지 칠골동에서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인 서산 축구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양쪽에 각종 체육관이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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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는 오마이뉴스 고정 칼럼니스트입니다. 건국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위원을 거쳐 94년 <중앙일보>에 입사, 현대사 및 북한 담당 전문위원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오마이뉴스> 부사장 겸 건국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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