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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상현 황재훈 특파원)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은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 수장됐으며, 이슬람식 종교의식도 치러진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수장 절차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일 새벽 1시10분께 시작됐으며, 2시께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의 시신은 씻겨진 뒤 하얀 천에 놓여졌다"고 설명하고 사체가 물에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량이 나가는 추를 매단 시신수습용 백에 담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군 관계자가 이슬람교 의식에 따른 장례절차를 진행했고, 이는 현지인에 의해 아라비아어로 통역됐다.

 

   그는 종교의식이 끝난 뒤 시신이 바다에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 사살된 빈 라덴의 사체는 아라비아해 북부 지역에서 작전 활동을 펼치던 미 항공모함 칼 빈슨호로 옮겨져 수장 절차가 진행됐다.

 

   한편 미군 당국은 시신을 사망후 24시간내에 매장하는 이슬람 관례를 존중, 빈 라덴의 주검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신속히 옮긴 뒤 수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시신을 수장하는 것은 이슬람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 논란이 예상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빈라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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