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기훈 기자]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된 가운데 미 정부가 자국민에게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빈 라덴 사망 이후 미국인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자행될 것에 대비한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한 직후인 2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에서 이뤄진 대(對) 테러 활동으로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무부는 "반미 폭력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미국인들은 자택이나 호텔 외의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회나 시위 현장 등에 대한 참석도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황 변화에 따라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일시 폐쇄나 서비스 제공 중단도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행주의보는 오는 8월1일까지 유지된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TV 연설에서 빈 라덴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아보타바드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말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빈라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