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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州)의 주도 칸다하르시(市)에서 탈레반이 현지 경찰본부에 대한 자살 폭탄 등의 공격을 감행, 아프간 경찰 17명을 포함해서 19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했다고 <AP>와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대원들은 로켓포 공격, 자살폭탄 공격, 그리고 폭발물이 가득 적재된 차량을 돌진시키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찰본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리얄라이 웨사 칸다하르 주지사는 이날 "지역 경찰 본부에 탈레반 반군이 로켓과 총기를 난사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며 "시내 중심가 여러 곳에 산발적인 공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주 관리는 이날 탈레반의 공격으로 경찰 15명과 정보요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후에 나토 군 측은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에는 민간인 2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부상자 수는 어린이 등 민간인 23명을 포함, 49명으로 집계됐다고 나토군 측은 밝혔다.

 

이날 공격은 경찰로 가장한 탈레반 무장요원 2~3명이 결혼식장과 상점 등이 들어서 있는 경찰본부 인근 5~6층 건물에 잠입해 맞은 편 경찰본부를 향해 로켓탄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 현장에서는 최소 1회 이상의 폭발이 있었으며 경찰과 탈레반 간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스프 아흐마디는 사건 발생 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모두 6명의 자살폭탄테러범이 동원돼 3팀으로 나눠져 경찰 본부를 포함해 도시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나토군과 아프간군은 현장에 긴급 대응 병력을 파견했다.

 

탈레반의 근거지로 알려진 칸다하르시는 아프간 제2의 도시로 나토군 등이 주둔하고 있지만 각종 테러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번 공격을 받은 경찰 본부는 칸다하르 주지사 집무실과도 가까운 곳이다.


태그:#탈레반, #칸다하르, #자살폭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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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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