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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이 4·9총선 대전 서구을 지역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와 고려대 동문인 윤은기 총장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교통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명박 당선인과 교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3일 출마 의사를 묻자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지역구인 서구을로 출마하라는 주변의 권고가 많다"며 "거물급과 정면 승부를 통해 정치권에 진입해야 영향력이 크지 않겠냐"고 출마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할 때 부터 인연이 있다"며 "교통방송에서 시사프로그램 '윤은기의 굿모닝서울'을 진행하면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만나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가 바뀌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명박 당선인을 위해 뛰었고 당선되니까 기분이 좋다"며 "지난 주 당선자와 만났는데 정계로 한 번 나가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출마를 할 경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또는 대전 서구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행정부로 들어갈지 아니면 청와대를 들어갈지 아직 고민 중"이라며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주일 안에는 어떻게든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대전 서구을은 한나라당 이재선 대전시당위원장이 지역구를 맡고 있다. 두 곳 다 아파트 단지로 이뤄진 인구밀집지역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높은 강세 지역이다.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셈이다.

MB측 관계자도 "윤은기 총장이 서구을에 출마 의사를 결정 할 경우 공천에 한 발 가까이 갔다고 보면 된다"며 "그가 정부 또는 청와대로 입성할 경우 '진수희 카드'가 재검토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대 출신이 역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윤은기 총장은 "이번에 인수위에도 고대 출신들은 거의 들어가지 않았다"며 "하지만 역차별까지 받아야 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역량 있는 분들은 조금씩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4.15총선 때도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힌 윤 총장은 "당시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 일을 막 시작 할 때라 출마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 와이프도 (출마하지 말라고) 펄쩍 뛰더라"며 "하지만 정치를 하려면 이제는 나이가 더 이상 늦출 수 없고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인 거 같다"고 밝혔다.

51년생인 그는 지난 97년 명강사부문으로 산업교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신뢰받는 사람이 성공한다', '시테크 & 휴테크', '윤은기의 골프마인드 경영마인드' 등 10여권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과 다음 (www.daum.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49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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