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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탈핵 실크로드'는 특별한 세계적 가치로 다가가

'생명 탈핵 실크로드' 방콕 구간에서 있었떤 기자회견과 '세계 생명 헌장'에 대한 토론회에서
17.10.27 13:08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생명 탈핵 실크로드' 기자회견 방콕의 외신기자 클럽이 있는 것물의 세미나장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였다. ⓒ 김광철

10월 24일 방콕 시내에 있는 외신기자 클럽 건물에서 '생명 탈핵 실크로드'를 이끌고 있는 이원영 추진위원장과 그를 동행하며 함께 순례를 하고 있는 일본의 탈핵운동가 하라씨 태국의 유명한 불교운동가인 '아잔 술락 시비락사',  태국의 불교 여성학자인 '시리레트 체트스먼' 박사, 그와 함께 수도 생활을 하는 비구니 스님 등과 일본인 목사 키무라씨, 한국에서 특별히 찾아 온 호서대 이기영 교수 부부와 김광철 전 초록교육연대 대표 등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 탈핵 실크로드'에 나서게 된 배경과 그 동안의 경과, 앞으로의 계획 발표 등과 함께 서울에서 만들어진 초안 '세계 생명 헌장'에 대하여 이를 보완하기 위한 토론회도 열렸다.

태국의 불교운동가 '아잔 술락 시비락사' 오른 쪽에 있는 분으로 이 분은 태국 국왕과도 가까이 지낼 정도로 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 불교 운동가인데, '생명 탈핵 실크로드' 운동을 보고 '행복하다'고 했다. ⓒ 김광철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태국의 저명한 불교사회운동가인 '아잔 술락 시바락사'씨는
"한국의 촛불혁명을 높이 평가한다. 생명탈핵실크로로드 소식을 듣고 매우 행복하다. 특히 달라이라마를 만나고, 카톨릭 교황을 만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킹덤 타이도 역할을 할 것이다.
당신들 생명탈핵그룹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행복하다.
 나는 희망을 갖는다. 당신들은 성공할 것이다. 한국의 촛불혁명이 성공한 것처럼."
등의 인사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생명 탈핵 실크로드' 기자회견 및 토론회 참석자들은 많지 않았지만 몇 명의 외신 기자 등이 참석하였고, 한국과 일본, 태국의 관련 학자들이 참석하였다. ⓒ 김광철

서울에서 있었던 '생명 탈핵 실크로드' 출범식에도 참석했고 일본 순례길에도 일부 동참했던 일본인 목사이며 탈핵 평화운동가인 키무라씨는 말했다.
 "이원영 교수의 '생명 탈핵 실크로드'는 걸어서 서울에서 시작하여 로마까지 가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순례길에서 많은 종교 지도자들도 만나고 세계 시민들을 만나면서 탈핵과 생명,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참으로 담대하며 의미가 있는 일이다. 나도 히로시마에서 나가사키까지 이어지는 순례길에서 부분적으로 참가하는 특별한 체험을 한 적이 있다. 이 순례는 탈핵과 평화를 위해서 진정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이번 순례는 인간의 예술이다. 이번 순례는 특별히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외국인들, 핵발전소 폐쇄보다 핵무기 없는 세상에 더 관심이 많아

이날 기자회견에 일반 방청객으로 참가했던 기자와 독일 출신의 전직 기자는

"핵무기에 대해서는 왜 중시하지 않는가?"

이 질문에 대하여 이원영 집행위원장은 답했다.

 "핵무기도 똑같은 위협요소로 보고 있다. 다만 핵무기는 통제가능한 편인데 비해 핵발전소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생명의 존엄을 해칠 가능성이 더 크다."

 "왜 유대교 쪽은 접촉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이원영 집행위원장은 답했다.

 "이번 실크로드는 인구밀집지역을 경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쪽은 제외   되었다."

세계의 핵무기 현황에 대한 ppt 태국의 여성 불교학자 '시리레트 체트스먼'이 '생명 탈핵 실크로드'에서 전세계 핵묵기 현황을 소개하면서 탈핵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 김광철

'무생물도 관심을 가져야 생명이 있는 것들만큼 생명이 없는 것들에 대하여서도 관심을 갖고 함께 상생하여야 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한 태국의 시리레트 체트스먼 박사 ⓒ 김광철

생명이 없는 존재도 생명이 있는 존재와 같이 존중되어야

기자회견이 끝나고 오후에는 '세계 생명 헌장'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 토론에서 태국의 비구니스님이자 불교여성학자인 '시리레트 췌트스먼(Dr. Sireerat Chetsumon) 박사'는 세계 핵무기의 위험에 대하여 강조를 하면서 탈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
 "생명이 없는 존재도 생명 있는 존재와 마찬가지로 존중되어야 한다."
는 요지의 이색적인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직접 참석은 하지 않았지만 베트남, 태국, 캐나다 등지의 사람들과 서울의 석일웅 수사 등이 '세계 생명 헌장'에 대한 의견들을 보내와서 토론회 자료집에 실어 토론 참가자들에게 공개되기도 하였다. 현재 방콕에 거주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 불교계 인사인 유재상씨는
"그 동안 경제적인 일에 치중하다 보니 환경 등과 같은 가치에 소홀했는데, 이곳 한인들과 함께 돈을 모아 세월호 유가족 지원 활동 등 가치 있는 일에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생명 탈핵 실크로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고 하여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세계 생명 헌장' 초안에 대한 토론회 한국의 김광철, 이기영, 일본의 키무라 목사, 태국의 시리레트 체트스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생명 헌장'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 김광철

이날 '세계 생명 헌장' 서울안에 대하여 토론에 참석한 김광철 전 초록교육연대 대표는 다음과 같은 논지의 주장을 펼쳤다.
 "세계 생명 헌장 초안에서는 지금의 위기의 원인을 인간에서게 찾고 해결도 인간이 주도하는 것으로 서울안이 마련되었는데, 이를 전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다. 근본생태주의와 사회 생태주의자들의 의견을 포괄하고, 한국의 '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의 강령 중에 있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 화해 공생하는 원칙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전자 조작, 생명 복제 등의 반대, 비폭력을 지향하여 핵무기 없는 세계, 군수 사업의 확산 반대와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가치가 포함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현재 북한과 미국이 벌이고 있는 핵위협을 멈추고 평화의 길로 나설 것을 호소해야 하며, 유럽연합과 같은 지역 국가 연합 또는 세계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 구호에 그치고 있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유엔이 나서야 한다. 생명과 탈핵만이 아니라 핵전쟁 반대 등 평화의 가치도 부각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순레길에 사용되고 있는 현수막의 내용도 '생명, 평화, 탈핵'으로 버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런 운동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종교 지도자들만 만날 것이 아니라 전 세계 NGO 단체들을 설득하여 세계 NGO 연대를 결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과 토론회에서는 '한국의 촛불 혁명'에 대하여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김광철 전 초록교육연대 대표는 한국의 '촛불 혁명'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하기도 하였다. 노래하는 환경운동가 이기영 교수는 '김치 된장 청국장' 등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들을 영문으로 노래하여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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