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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시 선미 손상 가능성 사진 급속 확산

누리꾼들 "대형 참사 재발 방지 위해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해야..."
14.04.22 15:28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지난 16일,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침몰한 세월호의 구조 동영상에서 선저 및 선미 부분의 파공 등 손상 가능성을 보여주는 갈무리한 사진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저녁 인터넷 정치 포탈 누리집인 <서프라이즈>에는 '[긴급] 세월호 좌측하부 심각한 충돌에 의해 파공'이라는 제목으로 <TV조선>이 지난 19일 '뉴스쇼 판'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내용을 전하면서 방송한 구조 동영상을 갈무리해 올렸다.

침몰 당시 '세월호' 후미(선미) 프로펠로 부분 동영상 갈무리. ⓒ 'TV조선' 보도 화면 갈무리

이 동영상은 해경이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헬기가 침몰하는 세월호 선미 부분을 선회하면서 촬영한 화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해당 동영상에 보이는 세월호의 프로펠러 주변은 무언가에 의해 찢진 듯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에 관해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좌현 선미 하부 심각한 충격으로 파공(Bulge-out) 확인 영상 - 암초를 올라탔거나 무언가에 강하게 받혔을 때 발생하는 손상과 유사한데 인양 후 조사를 해보면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 상태로 항해를 계속하려 한 것은 미친 짓입니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해양 분야 전문가인 신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진에 관해 "암초 등 무언가에 의한 파공이 확실하다"며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세월호는 이미 침몰하기 이전에 어떤 사고가 발생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이나 페이스북에는 이러한 동영상과 함께 해경에서 제공한 세월호의 선저 사진을 예로 들며 암초 등 다른 물체에 긁히거나 다소 함몰된 부분이 많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즉 단순 전복 사고가 아니라 암초 등 외부 물체에 의한 추돌 가능성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 원인으로 세월호의 급격한 방향 선회(변침)로 인한 전복과 이에 따른 침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각이나 사고 원인에 관한 갖가지 추론이 등장하는 등 여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현재, 108명이 사망하고 아직 194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는 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사고 원인에 관한 규명을 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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