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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을수 제17대 화성우리신협 이사장.
 나을수 제17대 화성우리신협 이사장.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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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우리신협(구 발안신협)이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지난 2월 24일 열린 제48차 정기총회에서 제17대 이사장으로 나을수 후보가 당선됐다.

나을수 신임 이사장은 3월 23일 취임식에서 "지난 47년간 엄청난 변화의 파고 속에서도 신용이라는 믿음 하나로 지역 금융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라며 "수치보다 중요한 것이 가치다. 서민들의 금융 공동체인 신협을 인간이 존중받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숭고한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우리신협은 1976년 1월 발안성당을 다니는 신자가 중심이 돼 조합원 32명, 자산 3만9380원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2024년 기준 조합원 1만 5000여 명, 총 자산 4180억 원을 이뤄냈다. 

나을수 신임 이사장을 지난 4월 24일 화성우리신용협동조합 본점 2층 이사장실에서 만났다.  

- 나을수 이사장은 발안신협 직원으로 입사해 이사장까지 됐다. 당선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7년간 발안신협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고, 감사로 8년간 봉직했다. 화성우리신협에 대한 애정과 경영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한다. 신협 운영의 최고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출마했다. 

오랜 시간 신협을 지금의 자리까지 끌어주신 지역의 선배님들이 쌓아 올린 견고한 신뢰와 위상을 생각하면 이사장직에 대한 기대와 책임에 어깨가 무겁다. 신협을 상업적 경제논리가 아닌, 1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1인을 위한다는 신협의 기본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화성우리신협을 만들어 나가겠다."

- 발안신협이라는 이름에서 화성우리신협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배경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신용협동조합에는 '공동유대'라는 개념이 있다. 우리나라 경우 시군가 가장 넓은 공동유대로 돼 있다. 다시 말해서 화성우리신협은 화성시에 주소지를 둔 주민이 가입할 수 있는 신용협동조합이다. 처음 발안 성당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을 때 공동유대는 발안성당 신자들만 할 수 있었다가, 향남읍으로, 다시 확장돼 향남, 팔탄, 양감, 우정, 장안 등으로 확대됐다가 얼마 전에 화성시 전역으로 공동유대가 확장됐다. 이에 따라 발안 지역에 한정된 이름보다 화성 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하게 됐다." 

- 신협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신협 중앙의 슬로건이 1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1인을 위하여다. 1명의 부자보다 1백 명이 (골고루) 잘 사는 부자 동네를 만드는 게 제 꿈이다. 한두 사람이 잘 사는 게 신협 운동이 아니다. 모든 이가 골고루 다 잘 살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신협이 해야 할 일이라고 저는 늘 생각해왔다. 이것을 우리 조합의 슬로건으로 삼고 싶다." 

- 임기 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계획을 밝힌다면.

"내실을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임원도 기존 임원 두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임원들도 다 교체가 됐다. 직원들과 임원들과 함께 내실을 다져서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생활 신협, 조합원과 지역사회 가치를 높이는 따듯한 경영, 기본에 충실한 튼튼한 신협을 만들겠다. 아울러 보유 자산 4천억 원이 넘었기 때문에 조합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도 찾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

- 조합원에게 한 마디 한다면 

"신협은 우리 서민금융의 버팀목이라고 생각한다. 신협 자체가 태초에 만들어질 때부터 서민을 위해 만들어진 금융기관이다. 신협은 서민의 버팀목이고 저의 버팀목 또한 조합원이다.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조합원을 잘 모시고, 우리 조합이 아주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윤미, #나을수, #화성우리신협, #발안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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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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