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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면 간척농지에 태안기업도시가 지정 15년 만에 당초 목표이던 사람들이 머무르는 신개념 스마트 기능을 갖춘 자족적 정주도시로의 변신이 본격화되고 있어 태안군 발전의 획기적 전기이자 기회의 땅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기공식을 가진 태안기업도시는 민간기업주도로 개발되는 도시로서 산업·연구·관광 등의 경제 기능과 함께 정주에 필요한 주택 교육·의료·문화 등 자족적 복합기능을 갖춘 도시로 계획되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혼이 서린 충남 태안군 태안읍·남면 천수만 B지구 일원 1546만㎡(468만 평) 면적에 총사업비 9조 9666억 원을 들여 계획인구 1만 7175명이 거주하는 신개념 정주 도시로 관광형 기업도시를 주테마로 연간 방문객 770만 명을 유치로 오는 2025년까지 조성될 예정이였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면 일원 천수만 간척농지에 조성중인 태안기업도시 배치도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면 일원 천수만 간척농지에 조성중인 태안기업도시 배치도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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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기업도시는 당초 예상과 달리 국내·외적인 경제 불황이 계속되면서 사실상 골프장 2곳과 소규모 콘도 등만이 운영되고 기반 공사마저 속도를 못내는 등 당초 기업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통한 태안지역 경제의 회복과 관광도시로의 변신을 기대하던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사업 연장을 받은 현대도시개발(대표 남근학)이 기업도시 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 공사에 속도감을 내면서 서서히 도시 기반 시설이 하나둘씩 준공이 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야토협동조합과 손잡고 문화예술 발전 구상

특히 지난 8일 현대도시개발(대표 남근학)과 야토협동조합(대표 정흥채)은 문화예술발전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측은 우선 태안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발굴해 영상홍보물로 제작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최근 현대도시개발은 기업도시를 관통하는 중심부에 지난 3월 28일에는 약 2만 7720㎡(8만 4천 평) 규모의 화훼·빛 축제장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아다람(주)와 체결하고 현재 유채꽃 등을 식재해 개화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현재 활발히 운영 중인 골프장, 콘도 등을 비롯하여, 올해는 태안군 단일 면적 최대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 848세대의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되어 현재 모델 하우스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본격적인 공사는 5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습이 가능한 UV랜드의 준공에 이어 오는 5월초에는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및 HMG드라이빙센터가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충남도와 공동으로 지역의 문화예술기반을 구축하는 예술창작공간 조성사업(가칭, 아트레지던시파크)과, ICT기술을 활용한 체험 홍보관을 2023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충남도와 예술창작공간 조성사업 시도
  
현대도시개발 남근학 대표(사진 오른쪽)와 야토협동조합 정흥채 대표가 업무협약(MOU)를 맺고 있다.
 현대도시개발 남근학 대표(사진 오른쪽)와 야토협동조합 정흥채 대표가 업무협약(MOU)를 맺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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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내에서 추진 중인 문화·예술사업에 대한 정보를 현대도시개발이 야토협동조합측에 제공하고, 조합측은 이를 토대로 유튜브 영상홍보물 생산 및 콘텐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지역사회에 풍성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남지역 문화예술인을 주축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야토협동조합은 2021년 11월 충남개발공사와 함께 내포 아트빌리지(지역 문화예술인 특화 거주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내포 아트빌리지 사업을 통해 야토협동조합은 지역공동체 문화의 정립가능성과 사회적 기업문화 모델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문화예술인 공동체로서 전국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야토협동조합이 제작하는 컨텐츠에는 내포 아트빌리지의 문화예술인들이 작가, 취재기자, 편집자, 방송리포터 등으로 역할을 맡아 각각 직접 출연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신들의 전공 분야에서 쌓은 유형무형의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재능기부와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태안군에 야외 세트장이설치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임꺽정>의 주인공을 맡았던 야토협동조합의 정흥채대표는 태안과의 남다른 인연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는 컨텐츠 제작을 위해 직접 나서 발로 뛰며 앞장을 설 예정이다.

양측은 대규모 도시를 개발하는 민간기업과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생산하는 문화단체가 협력하여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문화·예술소외지역을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향후 충청남도, 태안군등 지자체와의 연계하여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여 태안기업도시가 당초 목표였던 정주여건을 갖춘 자족 도시로의 탈바꿈이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도시개발 남근학 대표는 "태안기업도시가 늦었지만 정주여건을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태안읍과 기업도시 간에 끊어진 산책로도 연결하고 소하천도 정비해 기업도시중심부까지 태안군민들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여건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며"앞으로 사람들이 살고 생활하는 태안기업도시를 조기에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기업도시는 상업지구의 기반공사 완료로 잇달아 호텔, 상가 등이 건설을 준비 중에 있고 국제학교 유치를 진행 중에 있는 등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기업도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태안기업도시, #현대도시개발, #야토협동조합, #태안군, #탈렌트 정흥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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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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