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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13년 만에 첫 휴가, 김연아의 휴양지

김연아와 함께 떠나는 얼음나라로의 여행
12.08.15 18:4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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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집 근처 과천 실내빙상장에서 처음 타본 피겨 스케이팅. 흥미를 느껴 곧장 피겨 강습반에 등록했고 꼬마의 재능을 눈 여겨 본 코치 선생님의 권유 덕분에 김연아는 7살 때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7년 후 중학교 1학년이 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에 입상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스무살이 되던 2010년,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리에 올랐다.

올림픽이 끝난 후 휴가를 떠난 김연아가 캐나다의 호수 토버모리(Tobermory)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올댓스포츠

13년간 선수생활을 이어온 김연아에게 휴식은 없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시즌 기간에는 각 나라를 돌며 시합을 치르기 바빴고, 비시즌 때는 시즌 준비로 여유를 찾기 힘들었다. 2010 밴쿠버올림픽을 마치고 2010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치른 김연아(22•고려대)가 마침내 첫 휴가를 떠났다. 국가대표 피겨팀의 분위기 메이커 후배 곽민정(19•이화여대)과 함께 떠난 캐나다의 호수 토버모리(Tobermory), 김연아가 처음 떠난 휴가지였다.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바캉스를 주제로 열리는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아와 세계 피겨 스케이터가 추천하는 휴가지에 대한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토버모리를 잊지 못하는 피서지이자 팬들에게 추천하는 휴양지로 꼽으며 추억을 되살렸다.

"어렸을 때부터 선수생활을 하면서 휴가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올림픽 시즌 이후에 떠난 토버모리가 첫 휴가지였어요.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멋진 호수에서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장소보다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 가장 이상적인 바캉스라고 생각하는데요. 더운 여름에 얼음 나라로 여행을 통해 저와 세계적인 스케이터들이 있는 도심 속 바캉스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아와 함께 이번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 출연하는 해외 스케이터들은 '휴가 때 가고 싶은 한국의 바캉스 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2011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챔피언 패트릭 챈(23•캐나다), 2006 토리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스테판 랑비엘(27•스위스), 2007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브라이언 쥬베르(28•프랑스), 2010 밴쿠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26•캐나다) 등이 "경치가 좋고 해변과 날씨가 환상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항상 가 보고 싶었다"는 비슷한 이유로 제주도를 지목했다. 피겨계 미남 스케이터 4인방 중 3명은 제주도를 선택했지만 나머지 한명인 러시아 피겨 황제 알렉사이 야구딘(32•러시아)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하는 곳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답변했다. 야구딘의 아내인 타티아나 토트미아니나(31•러시아)는 막심 마리닌(35•러시아)과 함께 페어팀으로 이번 아이스 쇼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훈녀 스케이터로 유명한 2012 유럽선수권대회 은메달 리스트 키이라 코르피(24•핀란드)는 "작년 올댓스케이트 섬머 공연 때 서울의 매미 소리가 인상 깊었다"며 "이번 공연을 마치고 매미가 우는 서울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피겨계의 신사들이 김연아 아이스 쇼를 찾는다. 야구딘, 랑비엘, 챈, 쥬베르, 김연아(위), 장동건, 김민종, 김수로, 이종혁, 김하늘(아래) ⓒ 올댓스포츠, 정혜정, SBS 홈페이지

이번 서면 인터뷰에서는 남자 싱글 스케이터가 말하는 '신사의 조건'도 함께 공개됐다. 이번 아이스쇼 캐스팅 발표 당시 야구딘, 챈, 랑비엘, 쥬베르는 SBS <신사의 품격>과 견주어 '피겨계의 신사'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신사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야구딘은 "살아있는 동안에 인간으로서 품격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 챈은 "정중하고, 사려 깊고, 예의 바른 사람"이 신사라며 "얼음 위에서의 세련된 모습과 열정적인 공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랑비엘은 "좋은 매너, 완벽한 스타일과 센스, 자신만의 독특함, 그리고 다른 이들과의 차별점을 갖춘 남자"라는 다소 디테일한 조건을 제시했고 쥬베르는 "모든 여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얼음나라로의 여행(To the ice world)을 컨셉으로 꾸며지는 이번 아이스 쇼는 8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태릉선수촌에서 아이스 쇼와 시즌 준비를 위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 쇼, 얼음 나라로 여행 오실 때 모든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친구와 함께 오셔서 쇼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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