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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제주도청 앞에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제2공항 사업추진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다. 이 날은 약 30분 가량 평화로운 백배가 이어졌다.
▲ 제주도청 앞에 백배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2월 25일. 제주도청 앞에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제2공항 사업추진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다. 이 날은 약 30분 가량 평화로운 백배가 이어졌다.
ⓒ 김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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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 제주도청 앞에 100여 명이 모였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청 앞으로 모였을까?

이날 '온몸으로 말하는 시민들의 외침, 백인 백배의 날'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명확했다. 제주도의회의 기본계획 수립 중단 결의안 채택 촉구와 원희룡 도정이 제2공항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는 것이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중단하라! 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은 진지한 모습으로 침묵하는 모습.
▲ 피켓을 든 시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중단하라! 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은 진지한 모습으로 침묵하는 모습.
ⓒ 노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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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백배 행사에 함께 참여한 어린 아이들의 모습.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 백배에 참석한 아이들 모습 2월 25일. 백배 행사에 함께 참여한 어린 아이들의 모습.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 노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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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배를 하기 전과 후, 약 1분간 침묵으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중단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다.

제주도청 앞에 모인 이들 모두가 한 마음이었다. 100개의 빛나는 별들은 마음 속에 간절함을 품었다. 그 간절함은 기도가 되어 흘러 나왔다. 그 기도는 머리와 손, 그리고 무릎과 발로 이어졌다. 
 
2월 25일. 제주도청으로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온 몸으로 기도하기 위해서다. 제2공항 사업 추진을 중단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은 단식 40일 째를 맞고 있는 엄문희 씨와 아이들, 그리고 시민들의 모습.
▲ 간절한 마음 담아 기도 올리는 사람들 2월 25일. 제주도청으로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온 몸으로 기도하기 위해서다. 제2공항 사업 추진을 중단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은 단식 40일 째를 맞고 있는 엄문희 씨와 아이들, 그리고 시민들의 모습.
ⓒ 김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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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의 사람들은 각자 다른 모습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피켓을 들었다. 어떤 이들은 앉아서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사진을 찍으며 마음을 보탰다. 어떤 이들은 절을 하며 온몸으로 기도했다. 어떤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 백 배를 하며 마음을 보탰다. 어떤 이들은 떡국을 준비해주셨다. 어린 아이들도 있었고, 어른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렇게 마음과 마음은 이어졌다.
 
제주 제2공항을 백지화 하라는 마음을 담아 백지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 백지화 퍼포먼스  제주 제2공항을 백지화 하라는 마음을 담아 백지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 노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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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주에서 100명이 한 곳에 모이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평일 오후 5시 30분에 모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청 앞으로 모였던 이유는 그만큼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만큼 간절하게 제2공항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태그:#제주도, #제주도청, #백배, #제2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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