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주한미군 기지 인근의 주민들과 주한미군 출입 영업장 및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 확진자가 증가하고, 주한미군 기지 등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들에 대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말헀다.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주일 새 전국 주한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장병·군무원 및 가족 등 관계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682명이다. 이는 주한미군 확진자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이로써 국내에서 보고된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27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최근 재택치료가 안착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하여 동네의원이 재택치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의하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