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50분께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공장 가열로에서 노동자 A씨(44)가 설비를 점검하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은 기계에 끼어 숨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와 안전 규정 이행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지난 3월 28일 셔틀버스가 추락해 운전자와 직원 등 2명이 숨졌다. 지난해 6월에는 외주업체 일용직 노동자 B씨(54)가 근무 중 쓰러져 사망했다. 사고 당시 현장의 온도는 40℃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30명이 산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