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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일 첫 주말인 28, 29일 부산 곳곳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일 첫 주말인 28, 29일 부산 곳곳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김영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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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고전을 겪고 있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를 5일 호소했다. 

이날 오후 김 전 의원은 약 3개월 만에 쓴 페이스북 글에서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쇄신하겠다"며 "박영선, 김영춘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독수리 5형제'라고 불리며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던 김영춘 후보 이야기를 꺼냈다. "지역주의 철벽에 금을 내는가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작년엔 저희 둘 다 실패의 쓴잔을 들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김 전 의원은 "김영춘이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하길 소망한다"며 "부산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김영춘의 진심과 의리를 헤아려 주시고, 그의 손을 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부족하게 느끼시겠지만, 정말로 어렵게 한 걸음씩 전진해왔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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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박영선 후보를 두고 "정말 일 잘하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박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강단진 모습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고, 서민들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는 공감의 정치인"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거듭 "(박 후보는) 준비된 행정가이며, 서울시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바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현재를 두고도 "송구한 마음을 감출 길 없고, 고개 들 면목도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금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이 엄중하다는 것을 어느 때 보다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럼에도 "염치불구하고,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했다.
 
"박영선, 김영춘은 지난 촛불시민혁명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뜨거운 열망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 당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거듭 실망을 안겨드렸지만,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

김 전 의원은 "민주공화국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며, 거듭 성찰하고 쇄신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태그:#김부겸, #김영춘,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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