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을 '위장평화쇼'라 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한 노동신문도 그렇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민주당, 또 일부 어용언론들이 전부 한 마음으로 홍준표를 욕하고 있다"며 "이 정도 되면 남과 북에서 홍준표가 제일 유명한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홍 대표는 "지금 세상이 참 이상하게 간다. 어느 SNS에 '홍준표를 총살하고 싶다'는 말이 유행이다. 김정은 신뢰도가 77%에 달한다고 하는 방송이 있다.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어떻게 세상이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 있나"라 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 만나서도 그랬다. 정상회담은 북핵폐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북핵폐기가 없는 회담은 위장평화라 했고, 용납할 수 없다. 지금도 같은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핵폐기가 되든가 아닌가는 1년 내에 못한다. 그런데 이 정권은 마치 북핵 폐기가 곧 될 것인 양 선전을 하면서 지방선거를 치르려고 한다. 그래서 북핵폐기 조건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라 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까지 언급했다. 홍준표 대표는 "한 번 속이면 속인 놈이 나쁘고 두 번 속이면 속은 사람이 바보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다. 2000년 DJ(김대중)가 평양 갔다 와서 한반도 전쟁은 없고 북한이 핵을 가질 의사가 없다고 했다. 2007년 10월에 노무현 대통령이 10·4선언에서 북핵폐기가 구체적으로 절차를 다루었다고 했다. 바로 속았다. 이번이 세 번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북이 진실을 말한다고 믿지 않는다. 북한은 3대에 걸쳐 여덟 번 거짓말을 해 왔다. 믿지 않는다는 전제로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한 것이다. 그런데 다른 정당에다 심지어 당내 일부 '잔박'(박근혜)들도 동조한다. 그래서 정말 힘들다. 정치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경제가 몰락, 추락하고 있다.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나라 경제가 추락하고 서민 생계가 피폐해지고 있다"며 "오늘 어느 신문에 보니 남북정상회담할 때 '북한경제부흥정책'이라는 내용이 담긴 USB를 건넸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가장은 자기 가족 경제 보살피는 것부터 해야 하고, 여력이 남으면 이웃 강도가 개과천선하려고 하면 도와주어야 한다. 내 가족부터 챙기는 게 가장이다"며 "정말로 답답하다. 나라 전체가 장밋빛 환상에 젖어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되지도 않은 북핵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 김정은 신뢰도 77%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다음 대통령이 될 정도다"고 했다.

또 그는 "저는 정치를 24년 해 왔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정치하지 않았다. 냉혹하고 냉철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옆에 사람이 시장에 간다고 해서 거름 지고 시장에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홍 대표는 "나라를 통째로 넘길 것이냐. 그래서는 안 된다. 중앙권력은 넘겼을지 몰라도 지방권력까지 지방선거를 통해서 넘겨주면 나라 전체가 좌파세상이 된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가 압승하기 위해 김태호 (전) 지사를 선택했다. 김태호 전 지사와 맞붙으려고 하는 사람(김경수)은 갈 곳이 도청이 아니라 특검 앞이거나 혐의가 인정되면 감옥이다"고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한표 경남도당 위원장 등 국회의원들이 함께 했다. 홍 대표는 시장군수 후보들한테 '공천장'을 수여했고, 그러면서 김태호 후보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태그:#자유한국당, #홍준표, #김태호
댓글2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