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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K의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신경철 태안군의회의장 신경철 의장이 지방재정법 위반과 폐기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 수감된 K의원 사건과 관련해 “군민들께 심려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속된 K의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신경철 태안군의회의장신경철 의장이 지방재정법 위반과 폐기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 수감된 K의원 사건과 관련해 “군민들께 심려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 태안군의회 제공
 
제8대 태안군의회의 후반기 의정을 이끌고 있는 신경철 의장이 지방재정법 위반과 폐기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8월 17일 구속 수감된 K의원 사건과 관련해 "군민들께 심려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관련기사 : '지방보조금 편취' 혐의 태안군의원 구속, 지역사회 '술렁')

신 의장은 1일 열린 제281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개회에서 본격 인사에 앞서 군의회의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K의원 사건이 비록 제8대 군의회에 입성하기 이전에 벌어진 것으로, 신 의장이 굳이 군민들을 향해 송구의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지만 제8대 군의회를 이끄는 의장으로서의 도의적인 입장을 군민들에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회사에서 신 의장은 "얼마 전 동료의원 한분께서 비록 오래전 일이지만 진위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심기일전해서 좀더 성찰하고 군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K의원이 구속 수감된 직후인 지난달 19일 충남도당 윤리심판원회의를 열어 K의원을 제명 조치한 바 있다. 이로써 태안군의회는 7명의 군의원 중 6명이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K의원의 제명으로 민주당 의원은 5명으로 줄었다.

K의원에 대한 입장 발표에 이어 신 의장은 인사말을 이어갔다. 신 의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방역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태안군의 확진자 발생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특히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신 의장은 "의료진과 보건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태안군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률 약 75%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 획기적인 변화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의장은 "군은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 발전을 위한 발판이 차근차근 마련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태안과 보령을 잇는 해저터널과 태안-안흥간 4차선 확장이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서해안 해양 경제와 문화 교류의 허브로 태안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을 포착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착실히 대비하여 태안군이 서해안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태안군의회는 이번 제281회 임시회를 통해 오는 6일부터 지난 6월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를 보고받는 한편, 8일부터는 태안군의원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군정질문'을 통해 가세로 군수와 군 집행부로부터 직접 답변을 청취하면서 태안군의 현안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군정질문은 민선 7기 출범 후 3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태안군이 달성한 성과와 당면한 현안을 함께 살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태안군의회는 태안군의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2일과 3일에는 조례심사특위와 예산결산특위도 열어 조례안과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으로, 특히 2일 조례심사특위에서는 개관을 앞두고 있는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명예관장' 조례안에 대해서도 심의가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경철 의장은 사실상 제8대 태안군의회의 마지막 군정질문이 될 이번 제281회 임시회와 관련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군정질문의 원칙은 군수가 답변하지 않으면 답변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세 개의 질문 중 하나 정도는 군수가 답변하고 정책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국장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어 "행정사무감사 처리결과 청취와 군정질문이 단순 요식행위로 끝나지 않도록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마지막이 될 군정질문에 대해서는 "군정질문은 민선7기 출범 후 3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지금까지의 군정 추진상황과 방향성을 큰 틀에서 짚어보고 의회차원의 협력 방안과 대안제시도 함께 모색해보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안군의회#군의원 구속#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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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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