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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은 지난 8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출범식에서 참여 대학 학생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은 지난 8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출범식에서 참여 대학 학생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울산광역시가 '울산형 뉴딜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시는 18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울산형 뉴딜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울산형 뉴딜사업 30개 과제 가운데 '시민안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고도화 사업'과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지구 조성 사업' 등 2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28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30년까지 총 58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울산시는 57만 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특히 한국판 뉴딜 등 정부예산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울산이 각종 공모사업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14개 사업에 국비 4543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지난 5월 27일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그린뉴딜 TF가 울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뉴딜현장인 태화강국가정원과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를 견학하는 등 울산형 뉴딜이 전국 사례로 전파되고 있는 분위기다.

보고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뉴딜 선도 지자체로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울산형 뉴딜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복지 강화, 신성장 동력구축 가속화 등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산형 뉴딜이 걸어온 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닥친 지난해 초부터 지역경제가 얼어붙기 시작하자 울산시는 4월부터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울산형 뉴딜'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다는 전략이었는데 이후 순차적으로 휴먼·스마트·그린 등 3대 분야 30개 세부과제를 모두 24회에 걸쳐 발표했다.

특히 이중 그린에너지 친환경산업인 '울산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산업'은 울산의 뉴딜 시작으로 범정부 차원으로 한국판 뉴딜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위에 띄운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하는 풍력발전으로 바닷바람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방식이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2030년까지 36조 원을 투자해 6GW급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 생산되는 전력의 20% 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성사될 경우 궁극적으로 약 영남권 전체에 해당하는 57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 생산되고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그린수소 8.4만 톤 생산, 2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울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 추진은 급기야 범정부 차원의 뉴딜로 연계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6일 울산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울산형 뉴딜 추진에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을 비롯해 148개 전력 계통 분야의 기업이 모여있고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청년들이 모여있는 이곳 울산이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등에서 열린 '울산 친환경 미래차 전략보고회'에도 참석한 문 대통령은 "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 보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울산 친환경산업은 정부가 지정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과 '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 이산화탄소자원특구, 게놈서비스산업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5개 특구·단지로 단기간에 잇따라 지정되면서 울산형 뉴딜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울산 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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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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