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국적인 집단감염의 단초를 제공한 IM선교회 산하 다니엘TCS국제학교가 위치한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주민들은 해당 학교 정문 입구에 운영 중단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게시했다.
15일은 겨울방학이 끝나고 해당 학교의 개학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른 시간 기자가 학교를 찾았을 때 학교의 출입구는 개방되어 있었지만 학생을 비롯한 인적을 찾기는 어려웠다.
지난 1월 24일 대전지역 집단발병 이후 25일 태안군방역대책본부는 해당 학교에 대해 긴급 항체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7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즉시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내졌고 겨울방학에 들어가 15일 개학 예정이였다.
대신 해당 학교 입구 주변에는 원북면발전협의회, 원북면부녀회, 원북면 새마을 지도자회, 신두리1.2.3구 주민일동이 내건 펼침막 10여 개가 걸려있었다. 태안군과 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계기관이 2차에 걸친 합동조사를 통해 불법적인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제기하고 정식인가 이후 운영토록 촉구한 상태다.
이어 인근 주민들인 원북면 신두리 주민들도 긴급 총회 이후 운영중단을 촉구하는 서한문과 학교 측이 개학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월초 주민들은 이같은 의지가 담긴 펼침막을 학교 입구에 게시했다.
이에 학교 측은 정식허가 절차를 받을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태안교육지원청과 태안군에 밝혀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언제 다시 국제학교가 운영을 재개할지 모른다며 아침 저녁으로 학교 주변을 교대로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