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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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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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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사진가 최광호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사진가이다. 그리고 사진이 삶이고 삶이 사진 그 자체인 사진가라고 칭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작품에는 작가의 삶과 삶의 여정이 녹아 있다. 무엇인가 굉장하고 특별한 사건을 표현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적인 생활과 그 속에서 느끼면서 형성된 삶의 철학과 미적인 주관을 드러내는 것이 작가의 사진 행위이다.

이번에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나우에서 전시하는 작품들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작가가 평소에 사진작업을 한 여러 곳의 평범한 풍경과 사물 그리고 특정한 퍼포먼스와 같은 행위를 기록한 결과물을 재료로 하여 암실 작업과정에서 인화지를 오염시켜서 마치 시간이 퇴적된 것 같은 사진 이미지를 생산한 결과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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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벽면에 걸려 있는 작품 한 장 한 장을 살펴보면 세밀한 디테일은 생략되어 있지만,
인화지 표면에 재현되어 있는 시간의 기록물과 표현방법상의 특성이 어우러져서 영적인 기운과 자신의 삶을 관조하는 작가의 진지한 태도가 느껴지고 있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에 사용된 방식은 보편적인 표현기법이 아니라 작가가 오랫동안 암실작업을 하면서 발견한 자신만의 특별한 표현방법이다. 그래서 표현방식 자체가 작가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표현방식은 작가의 사진과 예술에 대한 열정의 결과물 그 자체이고, 작가 스스로는 '광호 타입'이라고 칭한다.

뜨거운 열정의 사진가 최광호는 30여 년 동안 수없이 많은 전시회를 통하여 자신의 삶과 사진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전시마다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작품 그 자체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이번 전시회도 작가의 예술적인 역량이 넘치는 뜨거운 전시회로 기억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2009년 5월 13일(수) ~2009년 5월 26일(화) 갤러리 나우



태그:#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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