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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을 왜곡 보도해 논란이 되었던 <조선일보>(이하 <조선>)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17일자 10면 하단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박 시장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을 왜곡 보도해 논란이 되었던 <조선일보>가 17일자 10면 하단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박 시장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을 왜곡 보도해 논란이 되었던 <조선일보>가 17일자 10면 하단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박 시장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 홍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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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 <조선>은 <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 선 박원순 시장 "학교 폭력은 선생님 잘못">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강남중학교를 방문, "학교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 "'학교폭력' 참 이해가 안 가요. 그건 전적으로 선생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한 뒤, "학교 폭력을 일방적으로 '교사' 탓으로 돌린 박 시장의 발언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박 시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조선>은 이와 함께 정문진 새누리당 시의원의 말을 인용해 "박 시장이 스승의 날에 맞춰 방문한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힘이 되는 얘기를 하지는 못할망정, 학교폭력이 교사 탓이라며 선생님 가슴에 못을 박는 발언을 했다"며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워주고, 학생들의 책임감을 일러줬어야 당연했다"고 해당 발언을 문제삼았다.  

하지만 박 시장이 "학교 폭력은 선생님 잘못"이라고 말했다는 <조선>의 보도는 곧바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16일 공개한 일일교사체험 동영상을 보면, 박 시장은 "학교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 "학교폭력 참 이해가 안가요. 그건 전적으로 성인들의 잘못이라고 저는 생각해요"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이 '성인'을 '선생님'으로 왜곡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번 왜곡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 시장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함께 들어주시길"이라며 서울시 대변인실의 입장을 담은 트윗을 리트윗했다.


#조선일보#조선#박원순#스승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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