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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처리 규탄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트위터, 패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로 집회 소식을 알리고 있다.
▲ 우리의 무기는 '촛불' 그리고 '스마트폰'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처리 규탄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트위터, 패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로 집회 소식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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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처리 규탄 촛불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촛불을 높이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처리 규탄 촛불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촛불을 높이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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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한미FTA 국회 비준안 단독처리 이후 계속 됐던 시위가 주말을 앞둔 25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촛불집회가 시작되고 첫 주말인 26일 집회가 비준무효를 요구하는 여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동영 "효력정지특별법 만들자", 유시민 "국민투표도 하자"

이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한미FTA 비준무효 야5당-범국민운동본부 연설회'에는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민주노총의 확대간부파업 인원과 전국농민회 회원들이 결합했던 지난 24일 집회보다는  줄어든 인원이다. 20대와 30대가 주를 이뤘고 특히 직장을 마치고 참석한 정장 차림의 젊은 여성들이 많았다.

이들은 입김이 나오는 다소 추운 날씨에도 바닥에 앉아 "비준무효, 명박퇴진!", "한나라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유발언으로 집회가 진행됐으며,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김혜경 진보신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야당 정치인들이 자리했다.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처리 규탄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처리 규탄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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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처리 규탄 촛불집회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김정길 전 장관,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처리 규탄 촛불집회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김정길 전 장관,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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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1996년 신한국당의 노동법 날치기를 되돌렸던 것처럼 한나라당이 날치기 한 한미FTA도 무효로 만들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12년 총선에 여소야대를 만들어 한나라당 '날치기 의원' 151명을 모두 낙선시키고 심판해야 한다"라며 "그렇게 만들어서 한미FTA의 효력을 막는 효력 정지 특별법을 제정하자"고 주장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오늘 기사를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옳은 일이라면 국민이 반대해도 해야 한다'고 말했더라"며 "국민이 반대해도 해야 한다는 건 대통령의 생각일 수 있으나 한미FTA가 '옳은 일'이라는 판단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동영 최고위원이 효력 정지 특별법을 만들자고 한 것에 찬성한다, 다만 그때도 우리의 판단이 옳은 일인지 확실히 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라며 "이 문제를 깨끗하게 끝내려면 폐기할 때도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오후 8시 30분까지 자유발언으로 집회를 이어갔다. 3일 동안 계속됐던 거리행진 대신 참가자들은 한미FTA 비준 무효를 호소하는 인쇄물을 나눠 들고 거리 선전전을 펼쳤다.

2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집회는 각 정당 세력이 총 집중해 FTA 비준안 통과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태그:#한미FTA, #정동영, #유시민, #김선동, #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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