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기사 수정 : 6일 오전 11시 40분]

비타에듀의 시험지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평택의 사립고 교사는 뉴라이트 계열의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의 핵심 간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 지난 3월 11일 학력평가시험의 문제지를 경기 평택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로부터 시험 당일 오전 9시에 비타에듀 측이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비타에듀 측은 "직원이 해당 교사의 책상 위에 놓인 문제지를 훔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비타에듀와 해당 교사가 공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시험지 유출에 따른 학원과 해당 교사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오고갔는지 여부와 다른 학생들에게도 시험지 유출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교원노조 간부가 그러한 일에 연루되어 매우 유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의 감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현재로서는 도교육청 차원의 조치는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양재길 과장은 "지난 24일 장학사를 평택 ㅎ고교에 보내 다녀왔다.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확인서를 받았고,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교사는 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변 인사에 따르면 "시험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ㄱ교사는 아들에게 주려고 챙겨놓은 시험지를 업체 직원이 훔쳐갔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학교 교감도 "(사건과 관련해) 할 말이 없고 해당 교사는 아직 얼굴도 못 봤다"며 ㄱ교사의 해외 출국설을 확인해 주었다.

덧붙이는 글 | 비슷한 기사가 <교육희망>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시험유출, #비타에듀, #메가스터디, #평택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6,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