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2패.

10.28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기록한 승률이다. 진보정당들은 야권연대 명분을 내걸고 뛰었지만 결국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진보개혁연대 입장에서 보자면 패배다. 임종인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고 시민사회진영은 이에 적이 실망했다. 민주당이 맏형 노릇을 못했다는 비판도 쇄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비록 3승 했지만 이강래 원내대표의 말대로 "이번 선거는 오만하고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이었지,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들이 표를 몰아준 것"은 아니다. 국민 입장에서 보자면, 최악을 막아보자는 차선의 선택이었던 셈.

민주당은 미니총선 격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를 기반으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기세를 몰아가자고 하지만, 현 정치수준에 머문다면 과연 국민들이 2010 지방선거에서도 표를 몰아줄까. 미지수다. 우리 국민 가운데는 한나라당 못지않게 민주당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한겨레> <프레시안> 4개 진보매체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4명의 야당 대표를 초청해 '진보개혁 연대의 길 4당대표에게 묻는다' 제하의 토론회를 연다. 4개 진보미디어가 인터넷TV 방식으로 합동토론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토론에는 천호선 국민참여신당 상임부위원장(3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4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5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6일)가 각각 참여한다. 야당 대표들을 시민들이 직접 소환해 얘기를 듣는 일종의 '야당 청문회' 성격이 짙다.

김종배 시사평론가가 사회를 맡고,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김헌태 인하대 겸임교수,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이유주현 <한겨레> 기자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번 토론은 11월 3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 시간동안 서울 공덕동 <한겨레> 하니TV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오마이TV>를 비롯 4개 진보매체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공히 생방송 된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댓글 등으로 시민참여를 할 수 있으며 방청객 참가를 원하는 경우 직접 오프라인으로도 참가가 가능하다.

* 토론회를 방청하고자 하는 분은 아래 '접수버튼'을 눌러 신청하세요. 신청하신 분들 중 선별해서 참여 가능여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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