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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선 백서' 만드는 조정훈 "한동훈에 면담 요청할 것"

"총선 기간 일어난 일 다 담아야... 대충 덮고 넘어가자는 건 아닐 것"

등록 2024.05.14 12:24수정 2024.05.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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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이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면담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인물의 책임론을 부각해선 안 된다는 당내 의견과 관련해선 "패배 원인에 대해 대충 덮고 넘어가자는 건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쇄신의 칼자루를 휘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백서특위 3차 회의를 연 뒤 취재진과 만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그 결과를 가지고 면담 요청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황우여 신임 비대위원장과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이 특정 인물의 책임론을 부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직설법을 쓰나 은유법을 쓰나 읽는 사람이 다 해석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사실상 특정 인물의 책임론 또한 백서에 담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조 위원장은 "백서를 미래 지향적으로 써달라는 주문은 수용할 수 있다"라면서도 "총선 기간 중에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백서에서 다 해소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주어로 만들고 인물을 주어로 해선 안 된다는 건 받아들이지만, 패배 원인에 대해서 대충 덮고 넘어가자는 건 아니라고 확신한다"라며 "이제 서울 보수를 다시 찾아오고 서울 보수를 다시 세워야 한다. 서울에서부터 인정받고 지지받고 투표 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정훈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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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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