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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은 예비후보 등록과 새해를 맞으며 사실상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충남 서산시태안군 지역구의 경우 집권당인 국민의힘 소속 재선의원인 성일종 국회의원이 3선 도전장을 공식화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와의 세 번째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여당의 정책을 조율하는 정책위 의장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의 정당성 대변에 앞장서 온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TF위원장'에 이어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연말연초 바쁜 정치 일정을 보내고 있는 성일종 의원에 서면 인터뷰를 요청해 지난 의정 활동과 새해 구상, 2024년도 국비 확보 상황과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 보았다.

성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선거운동"이라며 "2024년도 서산·태안지역의 국비 예산의 5000억대 시대를 열어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성일종을 3선의 중진 의원을 만들어 준다면 지역 발전과 숙원사업은 또다시 획기적 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성일종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 힘 재선의원인 성일종 국회의원
 국민의 힘 재선의원인 성일종 국회의원
ⓒ 성일종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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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3월, 태안기업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기업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까지 추진경과는 어떻게 되나?
"이 개정안은 태안기업도시 내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하는 것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2022년 3월에 이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더니 교육부의 반대가 심했다. 국제학교를 더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 차관 및 담당 실·국·과장들과 수 차례 면담 및 전화통화 등을 통해 끈질기게 설득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이 법안의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득한 결과, 교육부는 이 개정안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 결과 드디어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됐는데, 처음에는 야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했다. 기업도시의 당초 설립 목적과 무관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에 저는 야당 의원들도 한 분 한 분 설득했다. 태안군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설파했고, 기업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도 이 법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야당 의원들도 이 법안에 반대하지 않기로 하였고, 결국 지난해 11월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통과되었다. 큰 산을 하나 넘은 것이다.

물론 앞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안이 공포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으므로 가장 높은 문턱은 넘었다고 봐야 한다. 21대 국회 임기 내에 꼭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 지난 12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정부예산안이 통과되었다. 우리 태안군과 서산시를 위한 국비도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먼저 전반적인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올해 우리 태안군·서산시는 2024년에 역대 최초로 '국비 5천억 시대'를 맞이했다. 올해 태안군·서산시는 합계 총 5441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지난해 4976억원에 비해 무려 약 9.3% 증가한 국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 지역에 '본 예산 기준 역대 최초 국비 5천억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지난해 태안군·서산시 국비도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으로 획득한 국비를 더하면 5천억이 넘어가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본 예산만으로 5천억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우리 태안군만 따로 떼서 보면, 국비 1991억원(본예산, 태안군 예산서 기준)을 확보하게 되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는 올해 국비 1871억원을 확보했던 것에 비해 무려 6.4% 증가한 액수다. 향후에도 공모사업이나 특별교부세 확보 등에 적극 나서서 2024년 한 해 동안 더 많은 국가예산이 태안군에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 예산을 확보한 태안군·서산시 사업들 중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했던 예산안에는 빠져있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로 증액 또는 신규 반영시킨 사업들이 10개나 된다고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24년 예산에서 우리 태안군·서산시 사업 중 국회에서 예산이 증액된 사업은 총 10건이며, 이들 10개 사업들 중 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예산안에 아예 사업명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신규사업 만 7개이다.

태안군만 따로 떼서 보면 국회에서 예산이 증액된 사업은 총 6건이고, 이 중 신규 사업이 4건이다. 타 지역에 비해 신규사업이 대폭 늘어난 것은 태안과 서산의 미래성장동력을 새로 발굴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며, 국비확보를 위해 함께 뛰어준 태안군·서산시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의정설명회에서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의정설명회에서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성일종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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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태안 고남~창기 국도 77호 도로 건설' 사업의 경우에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100억 원 증액됐다. 이 사업에는 정부안에 이미 160억 4000만 원이 반영되어 있었다고 들었는데, 100억 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태안군은 오는 2026년에 안면도에서 국제원예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때 전세계에서 수많은 손님들이 안면도를 찾을 것이다. 이때 관광객들이 행사장까지 오시는 길에 이용하시게 될 도로가 바로 '고남~창기 국도 77호 도로'의 1공구 구간이다.

따라서 저는 2026년 국제원예박람회 개최 전에 반드시 이 도로의 1공구를 완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부에서 당초 이 사업에 160.4억원을 반영해 주었으나, 조금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더 빠르게 공사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해서 100억원을 증액시켰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이 사업은 빠른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태안경찰서 직원관사 신축'은 이번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생겨난 신규 사업이다. 올해 설계비 1억 7000만 원이 반영되었는데, 어떤 사업인지 설명해 달라.
"현재 태안경찰서는 직원 168명 중 비연고자가 68명이며, 비연고자 중 관사입주자가 6명으로 관사 입주율이 8.8%에 그치고 있다. 비연고자 전체인원의 91.2%인 62명이 전·월세로 원룸에 거주하는 등 주거환경 불안정 및 장거리 출퇴근으로 시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세 및 월세가가 급등함으로써 비연고자 직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국회에서 설계비가 신규 반영됨에 따라 총사업비 36억 8천만원이 투입되는 직원관사 신축이 확정됐다. 경찰복지가 좋아야 치안도 좋아지는 법이다. 태안경찰서 직원들의 주거복지가 좋아지면 곧 그 혜택은 태안군민 전체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이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시킨 것이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일종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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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9월 26일,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가 개소했다. 개소 이후 지금까지 우리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싶다.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 7명(정원)이 확보되어 현재 우리지역에서 진료 중이다. 특히 심뇌혈관이라는 것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즉각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우리지역 내에 심뇌혈관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주 중요하다.

현재까지 이미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에서 생명을 회복하신 분들이 20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우리 주민들의 생명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태안군민들께서도 위급상황 시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고 20~30분 거리인 서산의료원에서 바로 치료 받으시기 바란다."

- 서산의료원은 향후 신관증축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으로 서울 부럽지 않은 대형병원을 완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현재 운영 중인 심뇌혈관센터도 향후 신관이 증축되고나면 신관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산의료원 신관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약 500억 원(국비 약 25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첨단 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며, 이후 2028년까지 지상 8층으로 추가 증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태안군민·서산시민들께서 더 이상 서울에 있는 큰 병원까지 찾아가는 불편을 겪지 않으셔도 되도록, 최첨단 대형병원을 완성할 예정이다."

- 국회에서 신규로 반영시킨 예산 중 '국립국악원 분원 건립' 사업은 타 지역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우리지역이 예산을 반영시키는 데 성공, 결과적으로 우리지역이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에 성공했다. 어떻게 반영시킨 것이며, 향후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설명해 달라.
"'국립국악원 분원 건립'은 이번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생겨난 신규 사업으로써, 내년도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비로 2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350억 원이다.

특히 이 사업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주도와 구미시도 예산 반영을 시도했었으나, 타 지역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우리지역이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에 성공한 것이어서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 중고제의 발상지인 우리 지역에 국립국악원 분원이 설치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전국의 전통공연 예술인들이 우리 지역으로 몰려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사업은 위치 자체는 서산이지만, 우리 태안군의 국악인이나 전통공연예술인 분들도 함께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태안군민 여러분께서도 앞으로 우리 지역이 국악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구축'이라는 사업도 국회에서 신규 사업으로 올해 30억 원이 반영되었다. 어떤 사업인지 설명해 달라.
"UAM-AAV라는 것은 '신개념 미래항공모빌리티'를 뜻하며, 개인적으로는 '하늘자동차'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다. 미래의 교통수단이다. 우리지역이 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신산업 육성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 총사업비 350억 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우리 지역의 부남호 일원에 UAM-AAV 부품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시험·실증, 장비구축,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우리 지역을 포함해 충남은 제조산업(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발달하여 신산업 발전잠재력이 풍부하므로 UAM-AAV 산업육성 적임지라고 판단한다. 국내 핵심부품 개발업체의 시제품 성능 및 양산성 평가지원을 통해 비용 절감 및 시간 단축 등 산업혁신 및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에 우리 지역에 주요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사업도 위치 자체는 서산이지만, 우리 태안기업도시 인근에서 추진되므로 태안기업도시와 시너지 효과를 내어 우리 태안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본격 나선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늘려가고 있다.
 성일종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본격 나선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늘려가고 있다.
ⓒ 성일종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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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공항 건설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언제 개항하는지 말해 달라.
"올해 예산에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었다. 올해 설계가 발주되어 내년이면 설계완료와 함께 착공이 가능할 것이다. 2028년에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태안군민·서산시민들께서 우리 지역에서 비행기를 타실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선정 '국리민복상'을 8년 연속 수상했다. 이 상은 어떤 상이고 어떻게 8년 연속 수상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달라.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전국 270여개 분야별 전문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단체로서, 올해로 25년째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회의 국정감사를 모니터하고 정량·정성평가를 통해 '국정감사 국리민복상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국회의원들에게 상을 주는 단체는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국리민복상은 가장 받기가 어렵고 권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편이다.

저는 이번에도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포함됨으로써 국회에 첫 등원한 2016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8년 연속으로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선정하는 우수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300명의 국회의원 수상자 증 8년 연속은 단 2명에 불과하다.

저는 이번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ROTC와 장기복무 군의관의 지원률 감소,△병력자원 수급을 위한 외국인 모병제 도입, △육군 불침번 제도 폐지 등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대안을 모색하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이것은 저 개인의 수상이라기보다는 저를 뽑아주신 태안군민·서산시민들께서 수상하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 분들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 마지막으로 태안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 달라.
"올해 정부예산에서 우리 태안군·서산시의 신규사업 예산이 대폭 늘어났는데, 이것은 우리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로 발굴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사업들이 차질없이 잘 추진되어 우리지역의 미래를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 국비확보를 위해 함께 뛰어준 태안군·서산시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성일종, #국민의힘, #충남서산태안, #22대국회의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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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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